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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및 등장인물
주인공 윌과 여자친구 키라는 2년만에 연락이 닿은 윌의 전처 이든과 이든의 남편 데이비드의 파티 초대를 받아 이든 부부의 집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든 부부의 집은 과거 윌과 이든이 함께 살던 집이었고 윌과 이든 사이에 있던 아들을 사고로 잃고 지냈던 집이기도 했다. 집에 도착한 윌은 과거의 슬픈 기억을 떠올리다 이든의 부름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윌은 여전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든은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하다며 웃어보인다. 윌은 그런 이든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이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윌도 그러길 바란다고 한다.
파티에 누군가 등장하고 친구들은 아직 오지 않은 윌의 친구 최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데이비드의 친구 프루잇이라는 낯선 인물이 등장하고 집이 통신 불가 상태로 최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프루잇이 오자 데이비드는 현관 문을 잠그더니 죽어가는 사람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보여준다. 영상 속 인물은 죽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끊어내 편안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들은 실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 했고 이든과 데이비드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 말한다. 이로 인해 윌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친구들에게 말해보지만 친구들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이어 데이비드는 각자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게임을 할 것을 제안한다. 데이비드의 친구 세이디가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갑자기 윌의 친구 지나에게 키스를 한다. 윌의 친구 클레어는 동성간의 키스를 불편해 하며 상황에 집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데이비드가 막아선다. 이에 윌은 클레어가 하고 싶은대로 두라고 경고하고 클레어는 차로 향한다. 그러자 데이비드의 친구 프루잇이 자신의 차가 클레어의 차와 가까이 있다고 말하며 클레어와 같이 향한다.
프루잇이 의심스러웠던 윌은 창문에 서서 클레어의 차가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다. 하지만 세이디가 거울을 보고 혀를 내밀고 기괴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 다시 불안해져 친구 토미에게 이상함을 이야기 한다. 토미는 이곳이 이상한 것은 윌의 슬픔과 불안 때문이라고 안심시켜준다. 집 밖 정원에서는 통신 상태가 좋아 집안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음성사서함을 확인하는데 파티에 오지 않았던 최가 남긴 메세지를 듣는다. 최는 약속 시간보다 일찍 이든 부부의 집에 도착했고 가져오기로 한 디저트를 깜박해 윌에게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곧바로 이든에게 달려가 최의 행방을 묻지만 이든은 모른척 한다. 이에 흥분한 윌은 이전의 비디오 영상이 사이비 종교이고 현관문을 잠그는 이유와 침실의 수상한 약의 사용처에 대해 추궁한다. 그러던 중 최가 갑자기 등장하며 일단락 되는 듯 했는데 윌은 노트북에서 오늘 밤 우리의 믿음이 실현될 것이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이비 종교인의 영상을 보고 위험한 상황임을 확신한다. 거실에서는 와인을 마시려는 친구들이 있었고 윌은 잔을 엎으며 마시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지나는 와인을 마시고 말았는데 거품을 물더니 곧바로 사망한다. 윌과 친구들이 지나를 구하는데 집중하는 사이 데이비드와 친구들은 총격을 시작한다.
감독의 의도와 평가
카린 쿠사마 감독은 인간이 슬픔에 대처하는 방식과 이 때는 주변인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윌과 이든은 아들을 잃었다는 공통적인 슬픔을 가졌지만 이겨내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윌은 고통이 크지만 슬픔을 정면으로 대면하고 투쟁하며 천천히 이겨내기를 선택했고 이든은 슬픔을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며 위안을 얻기 위해 사이비 종교를 믿는다. 죽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끊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윌과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마저도 위험에 빠진다. 윌과 이든의 친구들은 윌과 이든의 슬픔에 대해 응원하거나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지만 윌과 이든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윌은 이든과 데이비드와 그의 친구들이 의심스러운 말과 행동을 한다고 친구들에게 말해보지만 친구들은 윌의 정신 상태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이든도 슬픔과 고통이라는 감정은 느낄 필요가 없는 단지 화학적 반응이라며 슬픔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밝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 또한 친구들은 진정성을 의심하며 믿지 않는다. 슬픔에 대처하는 다양한 방식과 그에 따른 낮은 신뢰도를 공통된 슬픔을 가진 인물과 주변인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 속 윌은 의심의 꼬리를 물며 계속해서 의심을 이어나가는데 이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관객들도 추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집중도를 높인다. 하지만 의심이 계속되며 영화가 절정에 이르기까지의 속도가 느려 지루함이 있었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내면의 슬픔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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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
감독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 개봉 2016.01.07 /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 국가 미국 / 등급 15세 이상 / 러닝타임 87분
디너 파티 설정: 두 영화 모두 디너 파티에서 친구들이 모여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저녁 시간을 배경으로 사건이 일어난다. 디너 파티라는 한정된 공간은 인물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집중도를 높인다.
불신: 영화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와 영화 <비밀스러운 초대>는 모두 등장 인물 간의 불신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과 주변인 모두 서로를 의심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불확실한 인물들 간의 갈등이 심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