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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게임 포스터
개봉 1997.11.15 / 장르 스릴러 공포 / 국가 오스트리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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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및 등장인물

차 안에서 오페라를 들으며 즐겁게 별장으로 향하는 한 가족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은 친한 이웃집을 지다던 중 멀리서 이웃과 낯선 청년들을 보게 된다. 부부는 호숫가에 배를 띄울 계획이기에 배 띄우기를 도와줄 것을 요청하지만 이웃은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인다. 평소와 다른 태도에 의문스러웠지만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별장에 도착한다. 짐을 풀고 정리하던 중 이웃집 남자 프레드와 한 청년이 배 띄우기를 도와주겠다며 찾아온다. 프레드는 게오로크에게 한 청년을 동업자의 아들 폴이라 소개해주며 게오르크와 아들, 프레드와 폴은 호숫가에 배를 띄우기 시작한다. 게오르크 아내 안나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청년이 찾아와 이웃집 여자 에바의 사촌이고 피터라며 소개한다. 그러면서 계란 심부름을 왔다고 해 계란을 주는데 피터는 계란을 깨뜨리고 한번 더 계란을 요구한다. 안나는 필요한 계란이라며 거절하지만 끈질긴 요청에 냉장고로 향한다. 그 사이에 피터는 고의적으로 안나의 핸드폰을 싱크대 물에 빠뜨려 버리고는 실수라며 시치미를 뗀다. 화가 났지만 참으며 계란을 주고 피터를 보낸다. 하지만 피터는 부부의 개가 무섭다며 다시 집안에 들어왔고 배 띄우기를 돕던 폴도 집안에 들어온다. 폴은 허락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게오로크의 골프채와 공을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밖에 있던 개가 짖어 대다 폴이 나간 뒤 짖지 않자 안나는 불안한 마음에 폴과 피터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호숫가에서 배 띄우기를 하고 있던 게오로크도 집으로 가게 된다.

 

 

 

 

이번에는 폴도 안나에게 계란을 줄 것을 또 요구하면서 안나를 자극하고 안나는 계란 전부를 가져와서 가져가라고 흥분한다. 이에 게오로크는 이상함을 느끼며 계란을 들고 안나에게 이유를 묻는데 폴과 피터는 게오르크에게 뺏아서 가져갈 수 있다며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 화가 난 게오르크가 폴의 뺨을 때리자 폴은 골프채로 게오르크의 다리를 부러뜨린다.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부부는 정중하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묻지만 폴과 피터는 뜬금없이 게임을 하자고 한다. 앞으로 12시간 후 가족의 생존 여부를 내기하자고 하며 폭력을 가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해 주며 도망칠 기회를 주고 농락하기 시작한다.

 

감독의 의도와 평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폭력을 즐기는 미디어와 관객을 비판하고자 영화를 제작했다. 폭력은 분명 부정적 결과를 낳지만 미디어에서의 폭력은 실제 상황이 아닌 허구라는 점에서 무분별한 폭력성을 보여주기 쉽고 관객 또한 내가 만든 상황이 아닌 수동적인 상황에서 즐길 뿐 책임 소재가 없기 때문에 쉽게 폭력성을 받아들인다. 이에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폴이 안나에게 자신이 골프채로 죽인 개를 보여주기 위해 개를 찾아보라고 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거나 게오르크와 안나 가족에게 자신들과 함께 12시간을 보낸 후에도 가족이 죽지 않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게임을 하자며 가족에게 생사 여부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고 바로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향해서도 똑같은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객도 수동적인 시청자에서 벗어나 가해자와 소통하며 폭력에 가담하는 게임 속 역할을 준다.

 

 

 

 

 

그리고 다수의 폭력 영화와 다르게 폭력성으로 인한 문제가 해결되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게오르크와 안나 부부가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떠나는 이웃의 모습, 피해자 안나가 가해자 피터를 향해 총을 쏴 죽였으나 리모컨으로 시간을 되감기해 피터를 살려내는 모습, 피해자 게오르크와 아들이 차례로 죽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안나는 혹시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저버리는 장면으로 미디어가 아닌 실제 폭력 상황에서는 빠져나갈 기회 같은 것은 없다는 굉장히 암울한 면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위협하거나 무례하지 않고 정중한 태도에서 시간을 들여 서서히 폭력성을 드러내면서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불쾌함과 답답함이 극에 달하기도 한다. 1997년 개봉했던 퍼니 게임은 당시 굉장한 불쾌감과 답답함으로 상영 도중 관객이 나가거나 평론가의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재평가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해 나오미 왓츠, 팀 로스, 마이클 피트, 브래디 코베 주연으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리메이크를 하게 된다. 원작의 오스트리아 판이 미국 판보다 기괴함을 더 잘 살렸다는 평이 있다.

 

 

 

 

 

비슷한 영화 추천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 개봉 2008.07.02 / 장르 공포 스릴러 / 국가 미국 / 등급 15세 이상 / 러닝타임 86분

심리 게임: 두 영화 모두 침입자들이 심리적인 심리 게임을 펼치고 침입자들은 주인공을 조롱하고 조종하고 심리적으로 고문하며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주인공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폭력에 대한 비판: <퍼니 게임>과 마찬가지로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은 폭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관객이 폭력적인 장면을 보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도 공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끊임없는 긴장감: 두 영화 모두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키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기대에 도전: 두 영화 모두 기존의 일반적인 결말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관객의 기대와 욕구를 의도적으로 좌절시킨다. 이로 인해 관객에게 불편함과 여운을 남긴다.

영화 <퍼니 게임>과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은 모두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했던 가택 침입이라는 소재로 전개된다. 두 영화 모두 침입자들이 주인공의 집에 침입해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고통을 준다.